IT 뉴스수정 2026년 8월 17일조회 15

구글 제미나이 앱, 월간 활성 이용자 10억 명 돌파…챗GPT 추격전 본격화

구글 제미나이 앱, 월간 활성 이용자 10억 명 돌파…챗GPT 추격전 본격화

💡 한 줄 뉴스 요약 구글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0억 명을 넘어섰다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가 8월 11일 밝혔다. 구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이 지표를 달성한 제품으로, 챗GPT와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슨 일이 있었나

순다르 피차이 CEO는 8월 11일(현지 시각)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제미나이를 두고 구글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서비스라고 밝혔으며, 이용자 10억 명 고지에 오른 구글의 14번째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서 언급된 수치는 검색,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다른 구글 서비스 안에서 제미나이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는 제외하고, 독립형 제미나이 앱만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즉 실제로 제미나이와 관련해 구글 생태계 전체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제미나이의 성장 곡선

이번 10억 명 돌파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성장 속도다. 구글이 그동안 공개해 온 수치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시점월간 활성 이용자(MAU)
2025년 5월 (구글 I/O)4억 명
2026년 2월7억 5천만 명
2026년 5월 (구글 I/O)9억 명
2026년 7월 22일 (2분기 실적 발표)9억 5천만 명
2026년 8월 11일10억 명

7월 22일 실적 발표 이후 약 3주 만에 5천만 명이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구글 측은 지메일이 비슷한 규모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약 14년, 유튜브는 약 8년이 걸렸다고 언급하며 제미나이의 성장 속도가 이례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챗GPT와의 비교가 어려운 이유

제미나이의 이번 발표는 자연스럽게 오픈AI 챗GPT와 비교선상에 놓인다. 챗GPT 역시 올해 6월 월간 활성 앱 이용자 10억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다만 두 수치를 나란히 놓기 전에 짚어야 할 차이가 있다.

구분구글 제미나이오픈AI 챗GPT
이용자 수10억 명10억 명
집계 지표월간 활성 이용자(MAU)월간 활성 앱 이용자
알려진 시점2026년 8월 11일2026년 6월
수치의 출처구글 CEO의 공식 발표시장조사업체 추정치를 인용한 언론 보도

가장 큰 차이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어디에서 나왔느냐다. 제미나이의 10억 명은 구글 CEO가 직접 공개한 공식 수치인 반면, 챗GPT의 10억 명은 앱 이용 데이터를 추적하는 시장조사업체의 추정치를 언론이 보도한 것이다. 추정치는 실제 값과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같은 무게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집계 범위도 다르다. 제미나이 수치는 독립형 앱 이용자만 센 것이고, 챗GPT 수치 역시 앱 기준이라 웹으로만 쓰는 이용자는 빠져 있을 수 있다. 여기에 오픈AI가 공식적으로 즐겨 쓰는 지표는 주간 활성 이용자(WAU)인데, 회사가 마지막으로 공식 확인한 수치는 2026년 2월 기준 9억 명이다. 이후 주간 이용자도 10억 명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오픈AI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은 없다.

정리하면 두 서비스 모두 10억 명이라는 상징적인 고지에 올라선 것은 분명하지만, 지표의 정의와 출처가 달라 우열을 가리는 근거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각자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음성과 이미지 생성이 이끄는 사용 패턴

구글이 함께 공개한 이용 데이터도 눈에 띈다. 제미나이 이용자의 63퍼센트가 음성 기능으로 비서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하루에 생성되는 이미지 수는 1억 5천만 장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스트 대화를 넘어 음성과 이미지 같은 멀티모달 기능이 실제 사용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남은 과제와 시장의 시선

이용자 수 급증이 곧바로 수익성이나 규제 리스크 해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구글은 이번 발표에서 유료 구독자 수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실제 매출 기여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구글의 AI 요약 기능을 둘러싼 저작권 관련 제소가 이어지는 등, 이용자 확대와 별개로 규제 대응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검색과 메신저에 이어 명실상부한 대중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으로 구글과 오픈AI가 각각 유료 전환율이나 실사용 지표를 어떻게 공개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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