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줄 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진입 장벽을 혼자 낮춰놓은 제품. 블루투스가 없다는 한 가지만 확인하면 이 가격대에서 대안을 찾기 어렵습니다. ★★★★☆ (4.0/5)
로지텍 G304는 국내에서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검색하면 거의 항상 상위에 올라오는 제품입니다. 해외에서는 G305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같은 마우스입니다. 출시된 지 꽤 지났는데도 추천 목록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왜 맞지 않는지를 로지텍이 공개한 공식 사양과 제품 구성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공식 사양부터 정리
| 항목 | 사양 |
|---|---|
| 센서 | HERO 광학 센서 |
| 해상도 | 200 ~ 12,000 DPI |
| 보고 주기 | 최소 1ms (1000Hz) |
| 연결 | 로지텍 G 2.4GHz 무선 (USB 나노 리시버) |
| 무선 거리 | 최대 10m |
| 무게 | 배터리 제외 75g, AA 배터리 포함 99g |
| 크기 | 116.6 × 62.15 × 38.2mm |
| 버튼 | 6개 (좌우 클릭, 휠 클릭, 앞뒤, DPI) |
| 배터리 | 교체형 AA 1개 |
| 배터리 수명 | 퍼포먼스 모드 최대 250시간, 인듀어런스 모드 최대 9개월 |
| 온보드 메모리 | 프로파일 1개 |
블루투스는 지원 목록에 없습니다. 이 제품의 무선은 동글을 꽂는 2.4GHz 방식 하나뿐입니다.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는다는 선택
요즘 무선 마우스는 대부분 내장 배터리를 USB로 충전합니다. G304는 그 흐름과 반대로 AA 건전지 한 개를 넣어 씁니다. 낡은 방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점이 분명합니다.
충전 케이블을 찾을 일이 없고, 배터리가 떨어져도 편의점에서 산 건전지를 넣으면 그 자리에서 다시 씁니다. 충전하느라 작업이나 게임을 멈출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로지텍이 밝힌 수명은 퍼포먼스 모드에서 최대 250시간, 일반적인 사용을 가정한 인듀어런스 모드에서는 최대 9개월입니다.
내장 배터리 제품은 몇 년 쓰면 배터리 수명 자체가 줄어들어 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전지를 쓰는 구조는 그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오래 쓸 생각이라면 무시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99g이라는 무게를 어떻게 볼 것인가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99g입니다. 초경량 마우스가 60g대까지 내려온 요즘 기준으로는 가벼운 축에 들지 않습니다.
다만 배터리를 뺀 본체는 75g이고, 나머지 24g이 AA 건전지 무게입니다. 즉 구조가 무거운 것이 아니라 전원 방식을 택한 결과입니다. 알카라인 대신 더 가벼운 리튬 AA 배터리를 쓰면 체감 무게를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99g은 손목을 크게 휘두르는 게임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사무용이나 일반적인 게임 환경에서는 무겁다고 느낄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가벼운 마우스에서 커서를 세밀하게 멈추기 어렵다고 느낀 사람에게는 이 정도 무게가 안정적으로 다가옵니다.
크기가 작은 편이라는 점은 미리 알아야 한다
길이 116.6mm에 폭 62.15mm는 요즘 마우스 중 작은 편에 속합니다. 손이 큰 편이라면 손바닥 전체를 얹는 팜 그립에서 뒷부분이 비어 손목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이 작거나 클로 그립, 핑거팁 그립을 쓰는 사람에게는 잘 맞는 크기입니다. 좌우가 대칭에 가까운 형태라 특정 그립을 강하게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마우스를 고를 때 크기와 그립이 왜 먼저인지를 보면 이 부분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을 정직하게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USB 단자가 두 개뿐인 얇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 쓸 계획이라면 동글이 자리를 하나 차지합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오가며 한 마우스를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제품이 답이 아닙니다. 이 경우 블루투스를 함께 지원하는 제품을 따로 찾아야 합니다.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되는 프로파일이 1개뿐입니다. 게임마다 DPI와 버튼 설정을 바꿔가며 쓰고 싶다면 소프트웨어를 켜둔 채 전환해야 합니다. 여러 대의 PC를 오가며 각기 다른 설정을 쓰려는 경우에는 제약이 됩니다.
이 밖에 버튼이 6개로 많지 않아 다중 버튼을 쓰는 게임 장르에는 부족하고, 무게추로 무게를 조절하는 기능도 없습니다. 조명은 화려한 편이 아니라 꾸미는 재미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장단점 정리
| 좋은 점 | 아쉬운 점 |
|---|---|
| 건전지 교체 방식이라 충전 대기가 없음 | 블루투스 미지원, 동글 필수 |
| 배터리 수명이 길고 내장 배터리 노화 문제가 없음 | 배터리 포함 99g으로 초경량은 아님 |
| 1000Hz 보고 주기의 2.4GHz 무선 | 온보드 프로파일 1개 |
| 리시버를 본체 안에 넣어 다닐 수 있음 | 버튼 6개로 다중 버튼 게임에는 부족 |
| 좌우 대칭 형태로 그립을 가리지 않음 | 손이 큰 편이면 작게 느껴질 수 있음 |
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 안 맞나
첫 무선 마우스를 고민 중이라면 잘 맞습니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올 때 가장 걱정하는 반응 속도와 배터리 문제를 둘 다 무난하게 해결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데스크톱에 붙여두고 쓰거나, USB 단자가 넉넉한 노트북에서 쓰는 경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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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노트북과 태블릿을 오가며 쓸 사람, 손이 크고 팜 그립으로 꽉 채워 잡고 싶은 사람, 게임마다 프로파일을 바꿔 쓰는 사람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낫습니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구매 전에 다시 생각해 보세요.
이 글은 로지텍이 공개한 공식 기술 사양과 제품 구성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사용 환경과 손 모양에 따라 체감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매장에서 직접 쥐어보고 크기를 확인하는 편이 가장 확실합니다.




